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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마을 이야기(Europe)/독일(Germany)

독일여행의 재미를 더해 준 매력만점의 기념품샵(암펠만 & 목각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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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이 여행에서 중요한 테마가 되고 있지만 내겐 여전히 너무나 먼 이야기다. 때때로 국내보다 훨씬 싼 값에 원하는 물건을 득템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긴 하지만 그런 물건을 살 일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여행지에서 쇼핑이라야 늘 기념품 몇 가지...

 

"독일에서는 어떤 기념품이 좋을까?"

독일을 한번쯤 다녀온 사람들은 한 목소리로 '발포 비타민'이나 '유기농 화장품'을 권했고, 여행책자들은 맥주가 유명한 독일인 만큼 맥주잔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돌아올 때 주석 맥주잔이나 하나 사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여행 중 눈길을 끄는 상점이 몇 곳 있었다.

 

 

 

 

 

뮌헨의, 엄밀히 말하면 바이에른 지역의 전통복장인 드린딜과 레더호젠 가게도 한눈에 들어오지만, 사온다고 해서 입을리 만무하니 보는 것만으로 만족! 혹시 옥토버페스트에 온다면 그 때 다시 도전하기로~ ^^

 

 

 

 

그러던 중 내 마음을 쏙~ 빼앗은 아이템을 만났다.

베를린에 있는 암펠만(Ampelmann) 디자인샵.

 

아, 이 아저씨, 어디서 만났지?

 

 

 

 

 

  베를린의 상징, 암펠만(AMPELMANN)

 

 

드레스덴에서 처음 만났던 신호등 아저씨.

 

이 때만 하더라도 신호등이 참 재미나게 생겼다고 생각했다. '독일은 신호등까지 신경을 많이 쓰는구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옛 동독의 신호등으로 현재에도 과거 동독지역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신호등이었다. 지금은 엄청난 인기를 끌며 디자인 상품 캐릭터까지 되었다.

 

 

 

 

베를린에 몇 개의 샵이 있는 듯 한데 내가 본 곳은 초역(Zoologischer Garten)근처에 있는 곳과 박물관섬 근처에 있는 곳이다. 암펠만 레스토랑도 있으니 샵만 찾는 경우 잘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겠다.

 

 

 

 

 

신호등을 캐릭터화 했다는 것을 강조하는 듯 매장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방문객을 맞이하는 건 횡단보도와 암펠만 신호등이다.

매장 컨셉은 암펠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극대화시킨다.

 

STOP!!!

이거, 들어가야 해?! 말아야 해?!

 

 

 

 

 

 

 

생각보다 다양한 물건들이 암펠만 캐릭터로 만들어져 있었다. 사무용품, 주방용품, 의류, 악세사리, 심지어는 파스타까지...

작은 매장에 가득히 장식되어 있는 암펠만은 화려한 색채로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아무 생각없이 있다간 지름신에게 제대로 지갑을 내어 놓아야할지도 모른다. ^^

 

개인적으로는 신호등 캐릭터인 만큼 소형 신호등 조명을 하나 데려오고 싶었으나 들고다닐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 저렴한 필기구와 키홀더, 마그네틱을 하나씩 샀다. 기념품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대만족~ 오랜만에 기분좋은 쇼핑을 한듯 하다.

 

 

 

 

전 세계 신호등은 다 같은 모양인 줄 알았다. 디테일 면에서 조금씩 차이는 있더라도 크게 다르지 않아 세계 공용일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웬걸?

암펠만의 대표 이미지는 통일 전 동독 신호등에서만 볼 수 있었다. 교통 심리학자 칼 페글라우(Karl Peglau)가 디자인 하고, 교통 캠페인에 활용되면서 인기를 끌었고,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특히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통일 후 하나의 독일을 만드는 상황에서 암펠만은 단순 철거 대상일 뿐이었다. 죽어가는 암펠만에게 새로운 생명을 넣어준 사람은 서독출신의 마쿠스 헥하우젠(Markus Heckhausen)이다.

서독 사람들의 암펠만 살리기 운동에 동독 사람들도 가세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지금 이렇게 암펠만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암펠만 캐릭터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원래 남성으로만 만들어졌던 것이 성차별이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지금은 여성 캐릭터도 있다.

빨간색은 서 있는 사람이라는 뜻의 슈테어(Steher), 초록색은 걸어가는 사람이란 뜻의 게어(Geher)이다.

 

현재 베를린엔 2종류의 신호등이 켜진다.

동독출신의 암펠만과 암펠만이 아닌 신호등.

 

 

 

 

 

 

 

 

다른 한 곳은 목각인형을 파는 곳이다.

암펠만은 베를린을 중심으로 한 몇 몇 곳에서만 볼 수 있지만 목각인형을 팔고 있는 곳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 쇼윈도에서 목각인형을 발견하는 순간... 발걸음은 더 이상 앞으로 향하기 힘들다.

 

 

호두까기 인형의 본고장에서 만나는 목각인형

 

 

 

 

 

 

유럽을 다니다보면 이런 목각인형을 자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호두까기 인형의 고향이 독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다른 인형들과는 이상하게 다르게 느껴진다. 드레스덴에서 50km정도 떨어진 '자이펜(Seiffen)'은 독일에서도 이름난 장난감 마을이다.

 

 

 

 

 

 

 

 

 

이런 목공예품들이 가장 인기있는 시즌은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독일 전역에서 광장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하지만 겨울이 아니어도 목공예샵을 통해 인형들을 만날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겨냥해서인지 성가정상, 성가대상, 천사상, 촛대, 향대 등의 소품들이 가장 많다.

 

 

 

 

 

 

 

단순 목각인형들도 있었지만 목각인형으로 만든 조명, 오르골, 회전 장식품들은 한참동안 넋을 빼놓는다.

하지만 구입하기에는 가격이 후덜덜~~

나무의 질감을 살리면서 부드럽게 깎인 곡선은 정교함의 극을 보여준다. 우리나라도 손재주하면 세계적으로 빠지지 않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무엇보다 나무의 질감이 그대로 드러나 꼭 생명력을 가진 것처럼 느껴진다.

 

 

 

 

 

 

다 함께 어우러져 있어 더욱 아름다워보이는 작품들이다.

이쁘다고 해서 하나만 데려오면 이 느낌이 안날 듯 하다.

 

 

 

 

 

사실 이쁘다는 것은 누가 모르겠는가.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선뜻 선택하기엔 어려움이 있는 작품들이다. 그 가운데서 타협할 수 있는 몇 가지를 보면 역시나 키홀더가 가장 인기 있고, 또 하나는 나무를 얇게 잘라 모양을 낸 벽걸이 장식품이다. 아주 작은 것에서 부터 큰 것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도 있다.

 

프랑크푸르트 같은 곳은 조금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고, 드레스덴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제품이 더 좋게 느껴지는 건 플라시보일까? ^^ 여유가 된다면 자이펜에 들러 공방체험을 해보는 것도 특별한 여행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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