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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마을 이야기(Ocean)/하와이(Hawaii)

[하와이] 빅아일랜드 럭셔리 호텔, 마우나 라니 베이 호텔 & 방갈로(2)-다양한 타입의 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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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위해 베이 테라스(THE BAY TERRACE)로 향했다. 오픈형의 레스토랑은 아침의 싱그러운 햇살을 머금고 하루를 열어준다. 따뜻한 편지의 주인공인 Bree를 만나 식사를 하는 동안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호주 출신이라는 그녀는 이곳이 참 맘에 든다고 하면서 연신 호텔에 대한 자부심으로 자랑에 자랑을 이어갔다. 이런 친절한 미소와 따뜻함을 가진 직원을 데리고 있는 호텔은 행운이란 생각을 하며 빅아일랜드에서의 아침을 맞는다(사실 아웃리거에서는 아침식사를 제공해주지 않아 살짝 맘이 상했다는...-모든 호텔은 아침식사 포함이라 생각한 내 탓도 있지만).


오른쪽 사진에 자주색 치마를 입고 Travie(트래비)를 들고 있는 그녀가 Bree다. 마주치는 사람이 누구든 반갑게 인사한다. 지금은 주방장 아저씨와 인사 중!
탁 트인 레스토랑에서 시원한 아침을 맞으니 오늘 하루가 기대된다.


부모님들은 식사를 하고 아이들은 이 잔디밭에서 뛰어다니며 놀고... 그러다 다시 돌아와 먹다가 다시 잔디밭으로...
이 모습이 실제 내가 보고 있는 모습이라는 생각 보다는 한 편의 영화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더 와닿는다. 그렇게 이상적인 이 장면이 바로 그 날의 내 현실이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호텔 내부를 소개해주겠단다. 레스토랑을 나와 호텔 정원을 거닐며 간단히 호텔에 대한 소개를 해준다. 호텔 앞 작은 연못에는 색색의 작은 열대어들과 커다란 거북이가 공생하고 있다. 빅아일랜드의 앞바다를 호텔 내에 살짝 옮겨놓은 듯한 형상이다.


연못에 살고 있는 거북이... 마우나 라니 베이 호텔에서는 거북이에 대한 배려가 크다. 요즘 유기견 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진 우리처럼 마우나 라니 베이 호텔에서는 위험에 빠진 거북이를 구출해 보호하다가 다시 바다로 방생하는 생태계 보호 행사를 매년 하고 있단다. 일종의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인가 보다. 어찌됐건 좋은 일인건 분명하다.


호텔 본 건물 내에 있는 오션뷰 스위트다. 거실과 바, 객실이 각기 따로 마련되어 있다. 내가 사용한 가든 뷰의 객실도 넓고 아름다웠지만 오션뷰 스위트는 그 보다 더 넓고 아름다운 풍경을 지녔다. 그러니 상위 레벨이겠지만 말이다. ^^


침실도 훨씬 넓고 여유로워보인다. 마우나 라니 베이 호텔은 하루 2번의 maid service를 제공한다. 모든 객실에서 Wi-Fi 무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아침마다 신문을 배달해 준다. 세탁실과 구두닦이 서비스까지 제공해주니 손댈 것 없이 편안히 지내다가 돌아오면 된다.




룸 타입에 따라 보이는 전망이 차이가 있고, 룸의 형태는 원룸형 룸과 스위트형 룸의 차이가 있을 뿐 거의 비슷하다. 내 방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마지막에 보이는 풍경이 제일 비슷한 것 같다. 방향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맘에 드는 풍경은 첫번째 오션뷰지만 두번째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런 멋진 풍경을 두고 잠만 자고 나와야해서 아쉬움이 무지 컸다는게 제일 슬픈 일이었다. 과연 다시 갈 수 있을까... ㅠ.ㅠ



 

로비에는 하와이 전통 카누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내겐 새롭고 흥미로운 모습인데 별로 신경쓰는 사람들은 없어 보인다.
이젠 드디어 방갈로에 간다~

 

 

마우나 라니 베이에는 5개 동의 방갈로가 있다. 방갈로는 호텔 건물에서 완전히 밖으로 나와 온전히 독립된 공간으로 이용자만이 오갈 수 있는 길을 따라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독립성이 보장되니 유명 헐리우드 스타들이 이곳을 자주 이용한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객실도 많은 헐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 하니 다시 한번 눈길을 주게 된다.


스위트룸과는 비교도 안될 크기의 거실에 응접실과 테이블, 식당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침실이 2개(손님용 침실까지 있다), 욕실만 3개라고 하니 규모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으리라. 가운데 거실을 통해 침실을 오가고 각기 다른 방들을 오갈 수 있다. 전담 직원이 상주하면서 이곳에 머무는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풍경이다.


거실 문을 나서면 바로 수영장과 연결된다. 수영장 역시 방갈로 이용자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풀이다. 헐리우드 스타들이 즐겨찾는 이유 중 하나가 자녀들이 이곳에서 맘 놓고 쉬고 놀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녀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고...


이런 곳에 있다면 다른 곳에 가지 않고서도 환상적인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풀에서 실컷 놀다가 피곤해지면 잠시 쉬었다가 바다로 뛰어 나가 스노클링도 하고 다시 들어와 맛있는 식사를 하고... 저무는 태양을 바라보며 와인도 한 잔하고... 상상만 해도 신난다.

 

<침실과 욕실>

욕실의 창도 열려 있어 풍경을 바라보며 샤워를 할 수 있다. 호텔은 그저 잠자고 나오는 곳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너무나 좁은 생각의 틀에서 움직이고 있었구나. 갑자기 하루 일정을 모두 포기하고 이곳에서 이 많은 것들을 체험하면서 있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무지무지 많이 든다. 진정으로...




다시 해안가로 나왔다. 이른 아침이라 빈 선베드가 많지만 곧 다 차버리겠지? 마우나 라니 베이는 코할라 해안과 맞닿아 있어 그대로 바다로 뛰어들어가면 스노클링이 가능하다. 벌써부터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사람들이 보이기도 한다. 해먹에 내 몸을 맡기고 하와이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휴가를 보내고 싶구나. 휴~



부지런한 사람들은 벌써부터 호텔의 하루 일정에 참여했다. 넓은 잔디밭에 요가를 하는 사람들, 샌드 발리볼 경기를 하는 사람들, 보드를 타기 위한 준비를 하는 사람들...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하루를 열고 휴가다운 휴가를 보낸다. 내 휴가도 멋지지만 그들의 휴가를 바라보니 그들이 부러워지기도 한다. 그래서 남의 떡이 커보이는가 보다. 


마우나 라니 베이 호텔 & 방갈로스(Mauna Lani Bay Hotel & Bungalows)

 - 리조트 객실 343실, 방갈로 5개동, 빌라형 객실, 전체 면적 12만 평방미터
 - 18홀 챔피언십 골프 코스, 실내·외 스파 및 살롱, 카타마란 세일링, 스쿠버, 스노클링, 요가, 사이클링, 테니스 등의 액티비티
 - 68-1400 Mauna Lani Drive, Kohala Coast, Hawaii 96743(800-367-2323) 코나 공항에서 37km지점(30분 정도 거리)
    www.maunalan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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