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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마을 이야기(Europe)/이탈리아(Italy)

[카프리] 하늘 닮은 바다를 가진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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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섬 여행의 시작지점인 마리나 그란데(Marina Grande)에서 최고 정상인 아나카프리(Anacapri)로 올라가려면 모노레일을 타고 다시 버스를 갈아타서 조금 걸어가 리프트를 타고 가야 한다. 그 정상에 특별한 뭔가가 있는건 아니지만 카프리섬 전체를 조망할 수 있고, 멀리에 있는 섬들까지 볼 수 있으니 카프리에 왔다면 한번쯤 올라가봄직한 곳이다. 어떤 사람들은 카프리에서 최고의 볼거리가 푸른동굴이 아닌 아나카프리에서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경치라고까지 하니 말이다. 물론 가본 결과 그 말이 틀리지 않음을 알았지만 푸른동굴을 들어가보지 않아 확신할 수는 없다.




아나카프리로 가기 전, 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다들 끼리끼리 앉아있는 레스토랑에 당당히 혼자 앉아 스파게티를 시켰다(빵을 먹을까 하기도 했지만...). 우리나라에선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탈리아에서는 너무나 익숙한 일이다. 이탈리아에서도 마지막 여정이라 생각하니 와인도 한잔 해야할 것 같고, 스파게티, 피자도 꼭 먹어야 할 것만 같다. 혼자 다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스파게티와 샐러드 하나만 시켜 먹는다. 그래도 꿀맛이다. 길거리에서 아무 곳이나 눈에 띄는 곳에 들어갔을 뿐인데 가는 곳마다 음식이 일품이다.

 

<카프리 유일의 해수욕장>

카프리에 있는 유일한 해수욕장이다. 바다에 몸을 던질 수 있는 곳이 해수욕장이라 하면 카프리 전면이 해수욕장이 될 수 있겠지만 절벽이 아닌 모래사장이 있어야 하고(아니 하다못해 자갈밭이라도 있어야 하고) 수심이 서서히 깊어지는 곳을 꼽으라면 이곳이 유일한 해수욕장이 맞다. 아주 넓은 곳은 아니지만 해수욕을 즐길 수 있고, 일광욕을 비롯한 선탠도 할 수 있는 곳이다. 물놀이를 위한 준비가 전혀되지 않아 그냥 자갈밭만 거닐다 나온다.

 

아나카프리로 향해 출발!!! 모노레일을 타고 카프리까지 올라가서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일단 카프리까지 가보자! ^^ 올라가면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완전 죽인다! 멋지다는 감탄도 아쉽다!


드디어 카프리에 도착했다. 작은 마을인데도 작다는 느낌은 그리 많이 들지 않는다. 


자동차를 화분으로 쓰고 있다. 화분치고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ㅎㅎ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투어카(tour car)들이다. 햇빛 때문에 살짝 천정을 쳐놓았지만 열어두고 다닐 수도 있다.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풍경 구경합시다!!


 


바닷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위에서 훤히 내려다보인다. 깜짝 놀랄 수 밖에 없다. 여기가 얼마나 높은 곳인데...


 


호텔들이 즐비하게 서 있는 곳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멋있는 정원이 하나 나온다. 왕의 정원이라고도 하고, 그냥 귀족의 정원이라고도 하고... 누구의 정원이든 정성이 꽤 들어가있는 곳이다. 그래서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한 숨 고르고 다시 아나카프리를 향해 올라간다. 여기도 멋있지만 더 멋있는 모습을 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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