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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마을 이야기(Japan)/홋카이도(北海道)

홋카이도 소도시 히가시카와정에서의 하룻밤: with 소라 원 스테이 앤 요가(sora one stay & yo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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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칠 듯이 더운 이번 여름, 그나마 견딜만한 힘이 되어주었던 건 1주일간의 짧은 휴가였다.

삿포로에서 150km정도 떨어진 곳에 히가시카와(Higashikawa)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알고 있던 곳은 아니었지만 조용한 곳에서 쉬어보자는 생각에 무작정 예약했던 숙소 덕분에 괜찮은 마을을 하나 알게 됐다. 대책 없는 무모함이 이럴 땐 꽤 쓸만한 것 같다.

 

소라 원 스테이 앤 요가(Sora one stay & yoga)

 

▶ 홈페이지: http://soraone.com/sora-one-stay-yoga-english/

▶ 아고다, 익스피디아 등 호텔 사이트에서 예약 가능!

연락처: +81 90-1380-2291

           town, 4 Chome-4-22 Higashimachi, Higashikawa, Kamikawa District, Hokkaido 071-1423

 

 

 

여행 3개월 전 숙소를 예약하려고 찾아보니 홋카이도 웬만한 곳들은 70% 예약 완료가 되었다고 떴었다. 역시 홋카이도는 여름이라는 말을 실감하며 찾던 차에 새 숙소로 올라와있던 이곳을 찾았다. 리뷰가 없어 조금 걱정스럽긴 했지만 그간의 여행 촉을 발산하며 여러 정보를 모아 이곳으로 결정했다.

 

호스트가 어찌나 친절한지 일본어 및 영어 지도, 지역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메일로 따로 보내주었고, 우리가 도착하기 몇 일전 새로운 침대를 구비했다고 기쁜(?) 소식을 전해주기도 했다.

 

예약 사이트 사진에서 본 것처럼 숙소는 무척이나 깔끔했고, 숙소가 위치한 동네도 조용하고, 깨끗한 전원풍경을 가진 기분 좋은 마을이었다.

 

 

 

숙소는 '아파트'라 되어 있었지만 일본에서 흔히 말하는 맨션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2층짜리 단독 주택인데 1층은 셰어하우스로 사용하고, 2층엔 호스트가 생활하는 공간이다. 방 3칸에 침대가 하나씩 들어가 있고, 주방, 거실, 욕실, 화장실, 다용도실로 구분되어 있다.

하루 묵기엔 너무 아쉬운 곳, 장기 투숙자에게도 만족스러울 공간이다. 이곳에서 1박이라는 것에 엄마가 너무 아쉬워하셨다는...

 

히가시카와를 비롯한 인근 여행지 자료들이 테이블 위에 가득하다. 좋은 정보 덕분에 많은 곳을 잘 이용할 수 있었다.

 

 

 

 

 

미닫이 문으로 연결된 방은 열어놓고 하나로 사용해도 되고, 문을 닫아 구분해서 사용해도 된다.

침대 이불 외에도 얇은 담요도 준비해주는 센스~

 

 

 

웬만한 것들은 다 구비되어 있어 전혀 불편함이 없는 어메니티들..

 

 

 

본래 도쿄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살다가 3년 전 히가시카와로 왔고, 약 3달 전부터 셰어하우스를 시작했단다. 부인이 원래 홋카이도 출신이라고. 여기서 요가 스튜디오도 함께 하면서 셰어하우스를 하는데 히가시카와에 대한 자랑이 대단하다. 작은 마을이지만 많은 공을 들여 상당히 변화하고 있는 곳이란다. 인근에 점점 박물관도 많아지고, 볼거리도 많아지고 있단다. 아사히 다케를 찾는다면 한번 고려해볼 만한 곳이다. 특히 맛집, 괜찮은 볼거리, 찻집 등등 소개해 준 곳들은 모두 대만족이다.

 

 

 

숙소가 있는 마을에 있던 공공기관 건물.

태극기가 걸려있기에 좀 인상적이기도 하고 괜히 관심이 가기도 해서 사진을 찍어 찾아보니 '히가시카와 국제회관'이었다. 히가시카와에 외국인을 위한 일본어 학교가 있는데 숙소로 국제회관을 이용하는 것 같다. 자료를 찾아보니 외국인을 위한 일본어 학교인데 다양한 과정이 개설되어 있고, 지원도 빵빵한 것으로 보인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아래 블로그를 찾아보길...

 

▶ 히가시카와 한국 사무소 블로그: https://blog.naver.com/ejchappy/221212426231

 

 

 

히가시카와 마을의 한적한 풍경!

히가시카와는 목재산업일 발달한 곳인 가보다. 통나무를 잔뜩 세워놓은 공장도 많고, 가공하는 곳도 많아 보였다. 그래서인가? 마을의 상점들은 목재 디자인된 곳이 많다. 심지어 마을의 간판이 다들 목재 간판이다.

 

 

 

히가시카와 마을의 목재 간판들

 

약국, 베이커리, 두부집, 식당 등등... 목재로 만든 간판들은 인상적이기도 하지만 따뜻한 느낌을 가지게 했다. 괜히 눈길이 한번 더 가고, 마음이 한번 더 가는 곳이다. 아이를 보호한다는 저 간판은 특히 더~

그러고 보니 마을의 상점마다 작은 스티커로 아이를 보호한다고 표시해뒀던 것 같다. 예전 영국에서 봤는데 이곳에서도 마을 사람들이 함께 아동보호에 힘쓰고 있나 보다. ^^

 

자동차가 없다면, 대중교통으로는 찾기 힘든 곳이지만 그럼에도 한 번쯤 가보면 좋을 듯한 곳이다. 아마도 이곳은 다시 가볼 곳 중 한 곳이 되겠다.

 

히가시카와의 가볼 곳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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