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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이야기(Korea)/서울(Seoul)

유네스코 문화유산 창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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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은 서울 출장가는 날, 멀리 서울까지 가서 그냥 돌아오기가 아쉬워 드른 곳이다. 꼭 서울 가는 날은 전시회를 보든, 연극을 보든, 누군가를 만나든 무엇이라고 하고 돌아와야 차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안든다. 다행히 동생도 휴가를 내어 하루 함께 보낼 수 있었다. 이날은 여러가지가 잘 맞아떨어져 회의도 4시로 잡혀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종로로 가서 북촌 한옥마을을 거쳐 창덕궁까지 한바퀴를 돌고나니 다리가 어찌나 아프던지... 그래도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어 기분이 무지 좋은 하루였다.

가서 알았는데 창덕궁은 아무때나 가고 싶을때 무작정 간다고해서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후원을 포함하여 창덕궁에 있는 모든 것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미리 예약을 해야하며 시간과 요일을 잘 맞추어 가야 한다. 우리는 마침 간 때가 목요일 자유관람일이라 자유롭게 모든 것을 천천히 볼 수 있었다.

 


갈때는 몰랐는데 와서 우연히 궁궐에 관한 책을 보고 알았다. 궁궐의 대문부터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을... 우리나라의 전통 건물들을 살펴보면 의미가 담겨지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다. 뜻을 중요하게 생각한 조상들의 생각을 잘 알 수 있었다. 진작에 알았다면 자세히 살펴봤을 텐데... 경복궁도 그렇고, 창덕궁도 그렇고 별생각없이 대문을 보고 온게 너무나 안타깝다.

창덕궁의 대문인 돈화문을 지나면 금천교가 나온다. 경복궁에서도 그랬듯이 문을 지나고나면 바로 금천이라는 작은 개천이 흐르고 그 위에는 금천교가 있다. 입구에서 들어오면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라는 큰 안내문이 나오고 바로 나오는 것이 금천교이다. 이 금천교는 15세기에 태종이 만든 돌다리로 600살이 다되어 간단다. 숭례문과 나이가 엇비슷. 숭례문은 이미 다했으나 이 금천교는 영원할 수 있으면 좋겠다. 성수대교와 같은 일이 없기를...

 

 


경복궁이 불에타고나서 법궁의 역할을 한 창덕궁

인정전은 법궁의 법전의 역할을 한 곳이다. 근정전과 같은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도 품계석이 깔려있다. 몇 년전까지만해도 잔디로 깔려있었다는데 그건 일본이 일부러 만들어 놓은 것이라 다시 돌로 복원을 했다. 품계석을 지날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도대체 이 자리에는 누가 앉아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가고 싶은 심정...

근데 천정을 저리도 높게 만드는 이유는 뭘까???

 

 

 


저기 위에 보이는 노란천은 요즘들어 덮어놓은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창덕궁은 일본풍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마지막까지 왕실이 기거하던 곳이니 일본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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