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니 은근 외식할 일이 많아졌다.
요즘 조카 돌본다고 많이 지치신 엄마를 모시고 조카와 함께 찾아간 해운대 랍스타!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최근 수성구 맛집으로 많이 언급되고 있었다. 만촌네거리에 있는 수성아크로타워 1층, 주차시설이 완벽해 모임장소로 아주 좋다.
안팍으로 마련된 수족관엔 신선한 바닷가재들이 가득... 최근 대구에도 바닷가재집들이 많이 늘어나 선택의 폭이 커지고 있다는 반가운 뉴스~!
해운대 랍스타에서는 캐나다산 생랍스타를 주재료로 한다. 매일매일 수급을 받아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이 맛의 열쇠다!
문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범선들은 바다로 달려가고 싶은 욕구에 펌프질을 해댄다. 모던한 내부 분위기도 맘에 든다.
조카때문에 조금 걱정을 했는데 아기용 식탁의자를 셋팅해주셔서 아주 편리했다. 덕분에 느긋하게 바닷가재의 참맛을 볼 수 있었다.
메뉴는 랍스타 코스요리와 해산물로 이루어져있는데 랍스타 요리는 Kg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인원수를 고려해서 주문하면 될 듯 하다.
일반적으로 A코스 2인분 부터 B, C로 갈 수록 인원수가 많아진다. 코스요리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랍스타를 단품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
성인 2명에 유아 1명으로 A코스를 주문했는데 양이 엄청 많았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3명이 먹어도 충분할 양이다.
주문 후 부산해지는 주방...
밑반찬으로 돈까스, 튀김, 샐러드 등등... 메인요리와 어울릴 법한 찬들로 가득~ 전복죽으로 살짝 속을 달래주고 메인요리를 기다린다.
▲ 모듬 해산물
코스요리는 해산물, 랍스타회, 랍스타찜+랍스타 버터구이, 랍스타 라면 순으로 나오는데 첫번째 코스부터 할말을 잃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빛깔에 놀라고, 여전히 힘 넘치는 싱싱함에 또 놀라고, 맛까지... 무엇보다 양이 엄청 푸짐하다는 것이 짱!
산낙지, 멍게, 전복, 게불, 소라, 새우, 무려 6가지의 모듬 해산물이다.
산낙지에선 바다향이 솔솔~ 보통 참기름장에 찍어먹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먹어도 좋았다.
▲ 랍스타회
지난 주 수성못에 있는 A랍스타집에 갔을 땐 너무 비싸 엄두도 못낸 랍스타회를 이렇게 만나게 되다니....
해운대 랍스타의 가장 큰 매력은 고가의 랍스타회를 코스요리로 함께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랍스타회에 대한 상식!
랍스타의 몸통부분은 내장 때문에 회로 먹을 수 없어 꼬리부분에서만 회를 채취할 수 있다. 그러니 한마리의 랍스타에서 나오는 회의 양은 적을 수 밖에 없다!
처음 먹어본 랍스타회는 아삭한 식감이 좋고, 쫄깃쫄깃 달짝한 맛이 나기도 한다.
▲ 랍스타 찜 & 랍스타 버터구이
다음 코스는 랍스터찜과 랍스터 버터구이다. 몸통쪽은 찜으로, 다리쪽은 버터구이로 다르게 조리하니 하나의 랍스타로 여러가지 맛을 볼 수 있다.
랍스타찜은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랍스타 버터구이는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선호가 높을 듯 하다.
사실 양이 많은 한마리로 한가지 조리법으로 했을 땐 살짝 질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렇게 먹으니 만족도가 조금 더 높아졌다. 랍스타 알까지...
랍스타 찜을 먹던 조카가 고소한 랍스타 버터구이를 맛보고는 손에서 놓질 못한다. 아이들이 참 좋아할 듯~
속살까지 알차게 빼먹는다. 다리모양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랍스다 해물 라면!
아이들이 랍스타 버터구이를 좋아한다면 어른들은 얼큰란 랍스타 해물라면이 제격이다.
찜과 버터구이가 조금 느끼하다 느껴질 무렵 맛보는 랍스타 해물 라면은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끝장이다. 랍스타 꼬리와 홍합, 새우가 주 재료인 듯...
코스요리가 2인분이라고 했는데 랍스타 라면까지 생각보다 양이 무척 많았다.
개인적으로 랍스타 코스요리는 다양한 조리기법으로 여러가지 맛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듯 하다. 탱글탱글한 신선함과 고소하고 단백한 맛이 으뜸이다!
여름을 맞아 와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미리 알지 못해 와인 이벤트에 참여할 수 없었지만 해운대 랍스타를 갈 예정이라면 미리 예약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랍스타 구이, 초밥, 알밥, 미소국을 제공하는 점심특선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랍스타까지 맛볼 수 있다.
만촌동, 범어동 인근에 위치한 해운대 랍스타, 예약 필수!!
'우리 마을 이야기(Korea) > 맛집(Special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 팔공산 빈티지 카페 '앤지스 앤틱 갤러리' (2) | 2017.05.21 |
---|---|
환상적인 정원을 가진 카페, 대구 비밀의 정원(Secret Garden) (2) | 2016.05.21 |
[제주도] 표선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금데기 횟집 (5) | 2015.02.28 |
보문단지가 내려다보이는 까페테라스, 커피명가(경주점) (8) | 2014.10.18 |
생각의 틀을 깬 개성 만점의 커피 전문점, 제주도 테라로사(TERAROSA) (2) | 2014.09.04 |